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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명인 강순의의 계절김치
- 저자 강순의 | 출간 2011.12
- 정가 22,000원 | 정보 282쪽 / 국배(21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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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보다 맵다는 종갓집 음식시집살이를 통해 2백 여 가지의 김치, 1천 여 가지의 전통음식을 몸에 익힌 김치명인 강순의. ‘김치 선생님’으로 유명해지면서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강순의의 요리교실은 몇 해를 기다려야 겨우 수업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야무진 손끝이 빚어내는 2백 년 집안 내림 손맛도 손맛이려니와 젊은 세대들에게 김치를 비롯한 전통의 우리의 맛을 쉬운 조리법으로 전수해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 밥상에 365일 빠지지 않고 오르는 김치를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김장김치로 나누어 소개한다. 계절에 맞추어 좋은 재료를 고르는 법부터 알맞게 절이고 쓰임새에 맞게 종류별 젓갈을 선택하고 가감하는 법, 알맞게 버무려 최고의 맛을 내는 숙성 시점을 찾아내는 노하우, 미묘한 차이를 내는 양념의 쓰임새까지 김치에 관한 한 40년 이상의 축척된 김치명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아내 누구라도 사계절 내내 맛있는 김치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흔하게 담가먹는 포기배추김치와 총각무김치, 파김치 등 익숙한 김치 외에도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강순의만의 특허 메뉴인 ‘고추씨백김치’를 비롯하여 사이다처럼 톡 쏘는 동치미, 숙깍두기, 시금치김치, 양파김치, 석류김치, 해물보김치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다양한 별미김치를 소개한다. 우리의 김치가 사계절 얼마나 밥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음식 문화인지를 확실하게 알려준다.
200년 내림 손맛이 담긴 토속음식․나물․장아찌 등 종가음식의 맛 비결
오랜 경험이 쌓여 이제 김치의 절여진 상태만 보아도 어떤 맛인지를 척척 알 정도인데, 이 같은 솜씨를 바탕으로 늘 좀 더 맛있는 김치를 담그기 위해 애쓰는 주부들은 물론 김치 담그기에 서툴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세대들 또한 쉽고 맛있게 담글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친정어머니처럼 꼼꼼하게 일러준다.
또한 나주 나씨 종가에서 2백 년을 이어온 집안 내림 음식 이야기도 빼 놓을 수 없다. 된장찌개, 우거지찌개, 잡채, 애호박들깨탕, 봄동전 등 구수하고 맛깔스러운 토속음식과 곰취나물, 곤드레나물, 호박고지나물 등 제철 재료를 갈무리해 정성스레 만드는 정월대보름 나물 14가지는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전통 그대로의 소박하고도 정갈한 맛이 살아있다. 또한 죽순장아찌, 머윗잎장아찌, 명이장아찌, 풋마늘장아찌 등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잘 숙성된 장에 담가 맛을 들인 종가의 장아찌는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 내는 곰삭은 맛으로 향수 어린 입맛을 돋운다.
40년 노하우가 담긴 김치 비법, 2백 년을 이어온 집안 내림 손맛, 그리고 가족을 위한 건강하고 소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최고의 맛 비결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나 열무물김치는 더운 여름 국이나 찌개를 대신할 수 있어 너무 좋은데 … 새콤하게 잘 익은 국물을 살얼음 동동 뜨게 얼렸다가 한 그릇 푸짐하게 담아내면 더위로 잃은 입맛 살려주는 데는 최고죠. 아작아작 씹히는 열무 맛도 좋거니와 국물 쭉 들이키면 거짓말 조금 보태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얼큰한 맛을 어찌 설명할지.
이렇게 먹는 것이 아쉽거나 부족하다 싶으면 쫄깃하니 국수 삶아 국물 넉넉하게 말기도 하고, 보리밥에 고추장과 함께 쓱쓱 비벼 먹기도 하고, 냉면 위에 완숙으로 삶은 달걀과 함께 얹어 비벼 먹기도 하는데 어떻게 먹어도 입맛 확실하게 살려주는 여름철 대표 물김치죠.
-99쪽, 열무물김치 中 -
정갈하게 담긴 모양에서 드러나듯 마치 잘 익어 벌어진 석류를 닮았다 하여 ‘석류김치’라 이름 붙여진 무물김치예요. …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풍지를 발라야 할 즈음, 쪽 고른 무를 골라 도톰하게 토막 썰어 바둑판 모양이 되도록 가로세로 잔 칼집을 넣어가며 석류김치를 담습니다. … 석이채, 대추채, 밤채, 실고추 등 정성스레 준비한 색색이 고운 재료로 만든 김치소를 채워가며 아름다운 한 송이의 석류와 같은 무물김치를 담근답니다. 은은한 대추 향이 어우러진 담백한 맛에 톡 쏘는 시원한 국물까지 자작하게 담아내면 손주며느리의 야무진 솜씨가 맘에 드셨던지 무겁던 입을 떼시어 “은은한 향도 좋고, 좋구나” 하셨지요.
- 145쪽, 석류김치 中 -
새벽같이 일어나 반들반들하니 윤나게 닦는 장독의 수많은 항아리들이 일 년 내내 두고 먹을 장아찌들로 하나 둘씩 채워지면 곡간에 쌀 넉넉히 쌓아 둔 것처럼 든든합니다. … 새봄을 알리는 곰취나 두릅, 죽순을 시작으로 풋마늘, 오이, 양파, 고추, 표고, 능이, 새송이, 오디, 호박잎, 밤, 감 등…. 때맞춰 나온 싱싱한 제철 나물과 채소들 놓칠세라 손질하여 담가 놓다보면 150여 개가 넘는 항아리에 각기 다른 맛을 지닌 장아찌들로 가득한데, 조금만 바지런 떨면 자연이 알아서 곰삭혀주는 맛이 있어 오늘도 꾸덕꾸덕하게 오이와 호박 말려 봅니다.
- 247쪽, 자연을 담은 종가의 장아찌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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