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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장르소설]

  •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저자 매튜 퀵 | 출간 2014.06.05
    정가 14,000원 | 정보 336쪽 / 신국판변형(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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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사랑하는 타고난 이야기꾼 매튜 퀵

재미만큼 감동이 있는, 상실과 회복 그리고 성장에 관한 유쾌한 기록

상처 입은 사람들에 대한 섬세한 심리 묘사와 깊이 있는 통찰로 평단의 주목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매튜 퀵. 아카데미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이미 입증된 바 있는 그의 소설은 쓰는 족족 판권이 모두 팔릴 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독보적인 캐릭터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배우 리처드 기어에게 보내는 열일곱 통의 편지’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쓰인『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소설이 출간되기도 전에 미국의 대표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에서 일찌감치 판권을 사간 작품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튜 퀵 특유의 삶에 대한 따뜻한 긍정과 재기발랄한 유머가 한층 더 강화된 이 책은 결함을 지닌 사람들이 가진 순수한 아름다움과 ‘세상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진리가 절묘하게 결합된, 한 편의 동화와도 같은 힐링 소설이다.

외롭고 부서지기 쉽고 세상에 이해받지 못하는 영혼들이 서로를 돕고 위로하며 구원하는 과정을 통해 매튜 퀵은 존재 그 자체의 가치와 생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누구나 하나쯤의 아픔과 한 개쯤의 문제를 안고 인생을 살지만 그럼에도 삶은 충분히 행복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 내 곁에서 아무런 비판 없이 내 얘길 들어주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마운지를.

“믿음은, 믿는 척하는 것일지라도 우리를 기분 좋게 만들어줘요!”

아프지 않게 상처와 마주하고 한 뼘 성장하는 법

“우리 인생은 왜 이렇게 보통 사람들처럼 평범하지 못하고 이상할까요. 우리한테 희망이 있을까요?”

뚜렷한 직업도 없이 하루의 대부분을 치매 엄마를 돌보며 도서관을 오가는 게 전부인 바솔로뮤, 존경 받는 성직자 생활을 청산하고 대답 없는 기도만 계속하며 늘 술을 입에 달고 사는 맥내미 신부, 가족 같은 고양이를 떠나보낸 후 상실감을 견디지 못하고 치유 상담 모임에 들어온 욕쟁이 맥스, 마음속 크고 작은 상처들로 세상과 등지며 살아가는 도서관 ‘사서녀’ 엘리자베스. 언뜻 봐도 ‘정상적이지 못한’ 이들이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캐나다의 성 요셉 성당과 고양이 의회로 함께 떠나면서 이들의 여정은 모두의 삶에 전환점을 가져 오게 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견딜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 이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들은 그게 전부거나 최종 결과가 아니라 단순히 지나가는, 하찮은 변수들일 뿐이라고 마음으로 쭉 믿어야 해. 매일 우리 삶에 들어오고 나가는 것들 위에 더 큰 목표가, 이유가 있어.”

_본문 189쪽

세상의 주류에서 벗어난 대책 없는 낙오자들이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좌충우돌하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들의 모습은 때론 코믹하고, 때론 감동적이며, 때론 통쾌하기까지 하다. 소설은 이들의 삶 속에서 일어난 비극과 행복을 통해 인생이 정말 절망적으로 느껴지더라도 그만큼의 좋은 일이, 근사한 희망이 숨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궁극적으로 온 세계가 조화를 이루는 원리와 그것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그곳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우리가 놓쳤던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을 맘껏 즐기라고 따스하게 응원해주는 책이다.

“그럭저럭 사는 게 정말 가능하다고 생각해?”

하루를 살아내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에게 들려줘야 할 이야기

“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항상 분투하죠. 그들은 집단에 속하지 못한 아웃사이더이고 변두리 인생이며, 또한 바로 나 자신입니다.”

매튜 퀵은 사회의 가장자리에 살고 있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타인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 왜 필요하고, 유대감에서 생겨나는 마음의 치유가 왜 중요한지를 상기시키며 우리로 하여금 공감의 힘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또 타인의 불운이 내게 행운을 줄 수 있고 내 불운이 타인에게 행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선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풀리지 않을 문제도, 극복하지 못할 어려움도 없다며 슬며시 우리 삶에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지금 이 순간의 행운』은 가슴 뭉클한 우정과 가족애, 달콤한 로맨스, 재치 넘치는 위트와 유머 속에서도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행복과 불행이 균형을 이룰 수 있을까?’ ‘착한 사람이 악한 행동을 할 수 있을까?’ 등 존재의 이유와 행복의 본질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가볍게 읽히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으로 ‘일상’의 소중함과 ‘함께’라는 고마움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언론평

저마다 깊은 상처를 지닌 이 인물들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USA 투데이》

기발한 성장 소설이다. 매튜 퀵은 상처 입은 영혼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따뜻하게 전달하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팬들, 그리고 새로운 독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피플》

우리가 사랑한 괴짜들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삶이 이 책에 다 담겨 있다.

《GQ》

힘들 때 서로 도움을 주는 우정, 인생의 ‘기브 앤 테이크’에 대한 절묘하고 깊이 있는 묘사가 돋보인다.

《나일론 매거진》

누구나가 좋아할 요소들이 모두 합쳐진 책이다. 유머, 지혜, 흥미로운 전개, 독창적인 인물들, 그리고 리처드 기어.

《북페이지》

빨리 다음 내용을 읽고 싶으면서도,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페이지를 천천히 넘기고 싶은 책이다.

《벌링턴 타임스》

매일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힘에 대해 현명하게, 재미있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묘사한 완벽한 이야기.

《내슈빌 신》

책 속에서

너한테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어, 바솔로뮤. 내겐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너는 그랬으면 좋겠구나. 그러니 동화를 꼭 믿으렴, 알겠지? --37~38쪽

“우리는 한 사람의 고통, 혹은 한 나라의 고통이 전 인류의 고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한 사람 또는 한 나라의 행복이 전 인류의 행복임을 알아야 한다.” 하고 달라이 라마는 말했지요. 달라이 라마의 책 『심원한 마음』의 추천사에 우리 삶은 영사기에서 나오는 빛줄기 같은 거라고, 텅 빈 화면을 비추는 거라고 당신이 썼죠. 좋더군요.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말이었어요. --47~48쪽

“정말 우리의 모자란 본성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나도 아름다울 수 있는 건가 궁금해서 물었어요. 나는 수십 년간 확실히 모자란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 맥내미 신부님이 대답했어요.

“색색의 꽃잎들도 처음에는 줄기 안에 숨어 있는 것처럼요?

맥내미 신부님이 걸음을 멈추고 수염이 수북한 입술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우리 안에는 모두 아름다움이 들어 있어, 바솔로뮤. 가끔 숨어 있어서 그렇지. 네 말이 맞다.” --147~148쪽

아프기 전에 엄마는 늘 말했어요. “나쁜 일이 일어나면 반드시 기쁜 일도 일어나기 마련이야. 그래서 세상이 조화를 이루는 거지.”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날 때마다 엄마는 말했어요. “이 균형을 다 맞추려면 누군가는 많이 힘들 텐데, 미안하네.” 우리가 좋은 일을 경험하면 세상 어딘가의 다른 사람은 나쁜 일을 겪는다고 엄마는 믿었거든요. 우리에게 너무 큰 행운이 찾아오면 우울해할 정도였어요. 타인의 고통으로 우리 삶이 즐겁다고 생각하면 슬펐던 거죠. --179쪽

나쁜 것 없이는 좋은 것이, 느린 것 없이는 빠른 것이, 차가운 것 없이는 뜨거운 것이, 아래 없이는 위가, 어둠 없이는 빛이, 납작한 것 없이는 둥근 것이, 죽음 없이는 생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불운 없이는 행운도 있을 수 없는 거지요. --180쪽

선문답은 ‘해결’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별똥별이나 사자의 포효, 장미꽃에 맺힌 아침 이슬의 향기나 발가락에 느껴지는 따뜻한 모래의 감촉을 풀거나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린 그저 이 모든 것들을 오래 곰곰이 생각하고 수수께끼를 즐길 수 있을 뿐이야. 딱 맞는 대답이나 해법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야. 그럼에도 깊이 생각해보는 건 좋은 일이지. --276~277쪽

“난 문제가 있어.” 엘리자베스가 말했어요. “맥스도 그래. 우린 망가진 물건이야. 골칫거리라고. 어쩔 수 없어. 너도 지금쯤은 눈치챘지? 상대하기 쉬운 인간들이 아니라고.”

“나도 망가진 물건이야! 나도 문젯거리고! 난 엉망이니까! 그래서 완벽해!” --312쪽

추운 겨울 아침, 오타와에서 다 큰 어른이 야생 고양이들과 행복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모든 것을 잊고 바로 이 순간에 온전히 감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글쎄요, 어쩐지 지금 여기선 더 바랄 게 없었어요. 이보다 기분 좋을 순 없었어요. 얼마든지 웃을 수 있었죠. --325쪽

당신이 그냥 내 상상 속의 존재였다고 해도, 이 모든 글을 읽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 둘 다 그냥 그런 척하는 거였다 해도, 아무도 없을 때 내 곁에 있어줘서, 비판 없이 내 말을 들어줘서 고맙습니다. --329쪽

저자 소개 : 매튜 퀵 Matthew Quick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후 델라웨어 강 바로 건너편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영문학과 교육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직장생활을 했으나 2004년에 그만두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뉴욕타임스》선정 베스트셀러 『실버라이닝 플레이북(The Silver Linings Playbook)』(2008)으로 펜/헤밍웨이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은 20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었고,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지금 이 순간의 행운(The Good Luck of Right Now)』은 출간되기도 전에 미국의 메이저 영화 제작사인 드림웍스에 판권이 팔렸고, 『일종의 록스타처럼(Sorta Like a Rock Star)』(2010),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Forgive Me, Leonard Peacock)(2013)과 2015년에 출간될 『사랑도 실패하네(Love May Fail)』모두 영화 판권이 팔렸다. 현재 매사추세츠에서 소설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아내, 앨리샤 베세트와 살고 있다.

역자 소개 : 이수영

연세대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 비교문학과를 졸업했다. 편집자, 기자, 전시기획자로 일하며 『밴디트 : 의적의 역사』등 인문서로 번역을 시작했다. 지금은 문학 번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소설 『개들조차도』, 『야생종』, 『아이 엠 넘버 포』, 회고록 『마이 코리안 델리』, 여행기 『헤밍웨이의 집에는 고양이가 산다』등을 옮겼다.

당신, 리처드 기어인 척하는 나

매춘부들과 어울린 남자

슬프게도 텔레파시 능력이 없는

아무래도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살펴봐야

찰스 기토의 적출된 뇌

과잉 해석의 강박 성향 때문에 복잡해진 상황

복수대명사를 사용해서 아주 이상한

타인의 비참을 우리가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주에 정말로 존재한 패턴들

어머니가 들려준 철학

무슨 계산이 그런지 이해가 안 됐지만 너무 신나 보여서 그냥

수백만 년 전 지구에 큰 운석들이 떨어졌을 때 형성된 텍타이트 광물

당근보다 상추를 더 좋아한 토끼들

현재 닥친 불운한 상황에선 그게 가장 합리적

가난하고 겸허하며 순종하는 시종

처음보다 더 잘 이해된 포춘 쿠키의 메시지들

의회 언덕의 떠돌이 고양이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