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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불안 속에서 살고 있다. 노후가 보장되지 않아서 불안하고, 고용이 안정되지 않아서 불안하며, 우울증은 이미 마음의 감기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것이 오늘의 일상이다. 왜 나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서든 불안할까? 

혹시 저 사람은 나를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모임에 가서도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느라 옆 사람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는 대신 형식적으로 연결되기 마련이라면,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집에서 나 말고 다른 사람들끼리만 통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직장에서 새로 들어온 후배 때문에 내 자리가 흔들린다고 느낀다면, 당신에게는 마음을 제대로 쉴 안식처가 필요하다.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한 차례 유행처럼 지나갔는데, 그런 마음 다독임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며 내다버릴 것일까? 일본 제1의 대인관계 전문가는 힐링에서 멈추지 말고 그다음 단계를 밟아가야 불안을 떨치고 마음의 평화를 얻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 : 미즈시마 히로코


대인관계 분야에서 일본 제일의 전문가. 1968년 3월 도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정신신경과에서 일했으며 이 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현재는 대인관계요법 전문 클리닉 원장이자 Attitudinal Healing Japan(AHJ) 대표를 맡고 있다. 국내에 『여자의 인간관계』『십대, 상처받지 않는 연습』『혼자 상처받지 않는 법』『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등이 번역되어 있다.

역자 : 정혜주


책을 통해 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점에 매혹되어 편집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텍스트가 주는 압박에 고군분투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다음 생에는 놀고먹으며 취향의 독서에 빠져보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서울여대 일문학과와 한국외대 일본어교육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말하지 않고 이기는 법』『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들어가며/ 왜 이 워크숍은 편안할까
열쇠는 워크숍 만드는 과정에 있다
남이 만들어준 안식처는 임시방편 

1장/ 편안한 곳이 없다
나만 소외되어 있다? 
나는 쓸모없는 인간일까 
충격은 지나가게 기다리자
형식적인 연결로는 부족하다 
맨얼굴의 나를 받아들이면 
이대로의 나도 괜찮아 
1장을 넘기며-사교적인 사람, 자율적인 사람 

2장/ 먼저 삶의 방식을 정한다 - 안식처 만들기 1단계
삶의 방식이 안식처를 결정한다 
난처해서 화내는 사람 
인간은 본래 따뜻한 존재 
마음 편하다고 느끼는 공간 
무리와 마음 편히 사귀는 법 
편안한 마음은 전해진다 
마음의 상처가 빚어내는 문제 
2장을 넘기며-때로는 거리 두기가 좋다 

3장/ 상대를 먼저 편안하게 해준다 - 안식처 만들기 2단계
안식처를 얻고 싶다면, 먼저 주자 
감정에 휘둘리는 원인은 평가 
상대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듣기 
상대방의 감정을 번역하기 
따뜻한 감정이 안식처를 만든다 
사람을 바꾸려고 하지 않기 
내가 편해야 상대도 편하다 
스스로의 평가를 놓아버리자 
안식처를 바라기보다 먼저 만들어주자 
직장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지금’에 집중하자, 문제가 사라진다 
자기희생과 주는 것의 차이 
마음을 연다는 의미 
중요한 것은 공통점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방에게 안식처를 주면 
3장을 넘기며-조언 대신 존중이 필요하다 

4장/ 내게 역할을 부여한다 - 안식처 만들기 3단계
확실한 목적의식이 필요한 이유 
여유를 잘 활용하면 
목적의식은 안식처를 만든다 
역할이 있다면 관계가 편해진다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면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다
역효과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생활의 균형에 신경 쓰자 
내 역할을 살리는 길 
4장을 넘기며-웃음은 쓸모 있다 

닫으며/ 안식처는 내 안에 있다 
부록/ AH 그룹의 워크숍 가이드라인 

일본 제일의 대인관계 전문가가 찾아낸 제대로 마음 쉬기 테라피
- 오늘 이 모임은 불편하지 않았다

힐링과 위안이 유행처럼 지나갔지만 우리는 마음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다. 대인관계 분야에서 일본 제1의 전문가가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제대로 쉬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미즈시마 히로코는 Attitudinal Healing Japan이라는 자원봉사단체에서 마음 편한 공간이 없다는 다양한 사람들과 문제를 풀어가는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느 날 뜻밖에도 굉장한 평을 발견했다. “오늘 이 모임은 불편하지 않았다.”
마음의 평화를 추구한다는 목표가 명확하고 불편함을 해결하려는 참가자들의 의욕이 강한 모임이라고 해도 이런 평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그 열쇠는 워크숍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었다. 어디에서도 편안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본래 따뜻한 존재이며, 내가 편해야 상대도 편합니다.” 그 본래의 나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무력감을 떨치고 이대로의 나를 긍정하는 법
- 안식처는 내 안에 있다

지금 여기서 내 마음에 편안함이 없다면, 누군가 나를 신경 써주고 내가 편안하게 머물 공간을 만들어주면 될까? 그렇게 만들어진 안식처는 임시방편일 뿐이다. 늘 안식처가 없다고 느끼면서 그곳에서 나를 꺼내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마음은 지쳐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내 안에 있는 안식처를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모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소외되고 있다고 느끼는 일은 흔하지만, 사실 익숙한 모임이 아니거나 모임의 주최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 불편한 모임을 피하는 것도 한두 번이면 모를까, 이런 경험이 잦아지면 점점 자존감이 떨어지고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회사에 의욕 넘치는 사원이 새로 들어온 후에 회사에서 내 위치가 흔들리는 일 역시 아주 평범한 사건인데, 이런 악순환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을 다독이고 충격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내가 공연한 호들갑을 떨었구나’하는 깨달음이 찾아온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니 지금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면 어떨까? 
일본 제1의 대인관계 전문가는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에게 제법 간단한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사소할 정도로 다정한 조언들을 따라가다 보면 맨얼굴의 나를 받아들일 용기가 나오고, 이대로의 나도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심리 테라피가 그런 효과를 낼까? 


당신 안에서 안식처를 찾아내는 3단계 처방전
- 삶의 방식을 정하고, 먼저 편안하게 해주며, 내 역할을 마련한다

“마음이 불안한 사람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라는 목표와 마음가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바깥에서 무언가를 얻기를 바라는 삶의 방식으로는 안식처가 없다는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의 평화 대신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한때 유행한 힐링은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필연적인 과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만족하고 멈추기가 너무나 쉽다. 
저자는 힐링 다음을 말한다. 마음을 제대로 쉬기 위해서는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우선 내 안에서 안식처를 찾아낼 수 있도록 삶의 방식을 바꾸고, 그다음 단계에서는 상대방에게 주목하라고 한다. 내가 불편하면 나를 대하는 다른 사람들 역시 불편하며, 그런 불편을 깨뜨리기 위해서 인간은 본래 따뜻한 존재라는 깨달음을 일깨우기를 권한다. 사람은 저마다 다른 존재이며 그래서 각자의 과정을 밟아가며 노력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면, 그 따뜻한 감정은 전해지기 마련이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런 깨달음을 자신의 삶에서 찾아냈다. 학부생 시절 한방을 배우러 중국에 갔을 때 소외감을 느끼자 1년이라는 기간이 정해진 만큼 최대한 많이 배우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확실한 목적의식은 안식처가 없다는 느낌 대신 여유를 가져다주었다. 정치인이 되어서 전혀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선거를 치를 때 마음을 달리 먹고 선거에 임하자 재선까지 하게 되는 등 마음가짐에 변화를 주어 삶을 바꾼 경험이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이 책은 심리상담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수용을 이끌어내는 친절한 조언들을 담고 있다. 저자는 “나는 그렇게 그릇이 작은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을 덧칠하는 대신, 화장기 밑에 있는 맨얼굴을 인정하라.”고 권한다.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 지금 이 모습이 진짜 나야.” 나를 더 이상 꾸미지 않아도 좋다는 자기 수용이 가능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 심한 말을 한다 해도 상처받고 움츠러드는 대신, 폭언을 하는 저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자존감이 생겨나면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끼지 않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