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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유럽식 휴가
    나의 유럽식 휴가
    저자 오빛나 | 출간 2020.01.08
    정가 15,000원 | 정보 204쪽 / 164 * 225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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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 한편에 ‘유럽식 휴가’를 꿈꾼다

틈만 나면 유럽을 꿈꾸는 여행자에게,
느긋하게 음미하며 즐기는 유럽식 휴가 레시피를 권한다

유럽 사람들이 사랑하는 휴가 행선지 6곳을 한 권에!

멋과 맛을 좇는 탐미주의 여행 = 스페인 안달루시아 X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 루트
유유자적 숲에서 노니는 자연주의 여행 = 네덜란드 중북부 X 슬로베니아 율리안 알프스
섬과 섬을 떠도는 낭만주의 여행 =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X 몰타 공화국

오빛나

 

평범한 대한민국의 회사원 생활을 뒤로하고 여행작가가 됐다. 7년 차 직장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남편과 2년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돌았다. 이 여행을 계기로 《잠시멈춤, 세계여행》을 썼고, 이후 《인조이 인도》, 《트립풀 암스테르담》을 펴냈다. 세계여행 후 네덜란드 소도시 델프트로 이주해 지금은 이방인으로, 여행생활자로, 두 아이의 엄마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탐미주의 여행

1 Taste of Andaluc?a, Spain
스페인 안달루시아,
이국적인 풍광에 몸을 던지다

2 Trappist Breweries in Belgi?
벨기에,
수도원 맥주 원정대

#자연주의 여행

1 Nature of the Netherlands
네덜란드,
자연으로 떠나는 여행

2 Julian Alps of Slovenia
낯선 알프스를 만나러,
슬로베니아

#낭만주의 여행

1 Romance of Dalmatia, Croatia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은둔형 여행자의 낙원

2 Islands hopping in Malta
몰타,
미지의 피한처를 찾아서 

일상을 버티는 모든 이들에게, 그들 각자의 유럽식 휴가를 제안하다


유럽, 그리고 휴가- 가만히 눈을 감고 두 단어를 입 안에서 굴려 본다. 별안간 하얀 볕을 난반사하며 반짝이는 백사장과 지중해의 짙푸른 물빛이 눈앞에 펼쳐진다. 알록달록한 파라솔 아래엔 물방울 무늬 수영복을 입은 여인이 누워 있는데, 라피아햇 대신 자그마한 소설책을 얼굴에 푹 눌러 쓴 채다. 아이들은 파도에 지지 않을 기세로 모래성을 쌓는다. 누구든 머릿속에 한 번쯤 그려봤을 풍만하고 따뜻한 이국의 정경. 그러니까 ‘유럽식 휴가’란, 몇 개의 문장이나 어휘로 내릴 수 없는, 하나의 장면 같은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회원국 국민 대다수는 연간 30일 가량의 유급 휴가를 받는다. 또한 이들의 팔할 이상은 휴가의 목적지를 유럽에 둔다. 인기 행선지로는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영국 등이 상위권에 꼽히고, 뒤를 이어 오스트리아,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벨기에 등지가 고루 사랑 받는다. 이 순위엔 몰타, 또는 슬로베니아와 같은 낯선 지명도 꽤나 기세등등하게 올라 있다. 온화한 기후에, 물가가 덜 비싸고, 덜 붐비는 휴가지를 물색해온 유럽인들의 레이더가 이들을 가리킨 것이다.
유럽 사람들에게 휴가가 주어진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먹고 마시는’ 일을 궁리할 것이다. 그러고는 훌렁훌렁 옷 벗고, 바다든 숲이든 계곡이든 ‘뛰어들거나 드러눕는’ 일만 생각할 것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휴가의 본질을 맹렬히 실천하는 족속이다. 오랜 세월 누적된 여가 선용의 경험, 그리고 휴식에 대한 남다른 감각이 빚어낸 결과다. 반면, 우리는 21세기 들어서야 주 5일 노동을 겨우 허락 받았고, 연간 15일 가량의 연차를 간신히 누린다. 지적 호기심은 차고 넘쳐서, 여행을 한다면 일정을 초 단위로 쪼개어 랜드마크를 둘러보아야 직성이 풀린다. 맛있는 음식과 이름난 식당,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 명소는 반드시 경유해야 ‘후회 없는 선택’이 된다. 일주일, 길어야 열흘의 휴가란 허투루 보내기에 너무도 귀한 시간이라서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휴가’일까? 네덜란드, 하고도 델프트 Delft 라는 소도시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린 여행 생활자 오빛나는 틈만 나면 바지런히 유럽의 물 좋은 휴양지를 누비며 이곳 사람들의 게으르고도 건강한 여행 방식을 몸소 경험했다. 그가 두 눈과 두 발, 두 손으로 더듬고 매만진 휴가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맛과 멋을 좇는 탐미주의 여행, 싱그러운 물빛과 녹음을 사랑하는 자연주의 여행, 그리고 섬과 섬 사이를 떠도는 낭만주의 여행.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문장으로 제안하는 여정 속에서 당신만의 ‘유럽식 휴가’를 발견하길 권한다.

#1 지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하다, 새로운 형태의 [에세이형 가이드북]
여행을 꿈꾸는 첫 순간부터 행선지에 도착해 세부 일정을 궁리할 때까지, 이 책은 휴가의 모든 순간에 존재감을 빛낸다. 소개하는 모든 여정의 도입부는 ‘왜 이곳으로 떠나야 했는지’를 설명하는 짤막한 에세이로 화두를 던지며, 현장감이 느껴지는 근사한 사진과 함께 여행에 영감을 불어 넣는다. 지도와 코스, 볼거리와 먹거리, 숙소와 교통편 등 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한데 담아낸 것은 물론이다. 호텔 방에서 느긋하게 펼쳐 볼 수 있는 에세이가 필요했던 애서가, 사전 같은 가이드북이 숨 가쁘게 느껴졌던 여행자, 떠나기를 계획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2 내가 원하는 휴가를 탐색하다, 취향껏 제안하는 [테마별 코스]
유럽 사람들은 랜드마크 중심의 ‘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온 감각을 다해 먹고, 노래하고, 뛰고, 즐기며 ‘하는 여행’에 집중한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크게 3개 테마의 휴가법을 제안하고, 다시 유형별로 각 2가지의 여정을 소개한다. 우선 예술과 문화를 향유하는 [탐미주의 여행]에서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과 벨기에 트라피스트 맥주 투어 코스를, 풀숲과 바다에 거리낌 없이 몸 던지는 [자연주의 여행]에서는 네덜란드 중북부와 슬로베니아 율리안 알프스 코스를, 끝으로 섬과 섬 사이를 노니는 [낭만주의 여행]에서는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과 몰타 공화국의 섬들을 아우르며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펼친다.

#3 모든 코스를 단숨에 장악하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는 [지도와 추천 일정]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코스는 추천 일정과 동선, 지역별 개념도와 함께 제시된다. 다양한 연령층의 여행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여정은 최대한 넉넉히, 동선은 최대한 편리하게 설계됐다. 이 여정은 처음 유럽을 만나게 될 초심자라면 그대로 따라도 좋고, 여행이 익숙한 모험가라면 재량껏 변주해도 좋다. 도시별 이동 루트부터, 입출국 항공편과 현지 교통편 정보, 행선지로 떠나기 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기본 정보와 도시별 특성, 주변 나라와 지역을 함께 담아낸 코스별 지도까지 모두 일목요연하게 담았으니 어떤 유형의 독자라도 손쉽게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있다.

#4 수도원 양조장부터 섬사람들의 나이트라이프까지, 스펙트럼이 남다른 [스폿과 큐레이션]
저자 오빛나는 네덜란드 델프트에 거주하며 유럽을 속속들이 누벼온 여행자다. 그가 바지런하게, 또 발 빠르게 채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로 이어지는 여정엔 어딘가 남다른 구석이 있다. 안달루시아에서 타파스 호핑하는 법, 브뤼셀의 숨은 벽화 탐험, 율리안 알프스의 캠핑 문화, 달마티아의 작은 섬에서 즐기는 클러빙, 네덜란드의 낯설고 신비로운 근교 도시 투어, 그리고 동서양이 공존하는 몰타의 유적 탐방까지. 상상하는 것만으로 가슴 설레는 여정을 추천 코스의 구석구석에 배치해 놓았다. 나만의 특별한 휴가를 꿈꿔온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제대로 가려 뽑은 스폿을 눈 여겨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