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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이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서 약 20년 동안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손꼽는 최고의 창의력 명강의를 해온 김세직 교수의 신간, 《어웨이킹》이 출간됐다. 이 책은 최소 3개월의 연습 기간만 거치면 누구나 내면에 잠들어 있던 창의력의 세포를 깨우고, 성장시킬 수 있는 7가지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경제학자가 ‘창의력’을 강조하는 이유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커스 교수와 낸시 스토키 교수를 지도교수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2006년 한국에 돌아와 서울대학교 교수로 부임하며 어떤 수업을 해야 할지에 대해 깊게 고민했는데, 그 답은 바로 ‘창의력’이었다. 한국 경제는 ‘5년 1% 하락의 법칙’에 따라 장기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결국 0%인 제로 성장의 빙하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저자는 바로 그 원인을 한국인들의 ‘창의력 부재’에서 찾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20여 년 동안 저자가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가르치며 터득한 ‘창의적 잠재력을 깨우는 일곱 가지 방법’을 ‘모방을 통한 창조’, 즉 누군가를 따라서 하는 것에 익숙해진 한국의 수많은 사람들의 잠든 가능성을 일깨우기 위해 쓰여졌다. 

 

AI에게 잠식당하는 시대, 내 안에 잠든 창의력을 깨우는 7가지 방법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위대한 화가들의 화풍으로 그려진 이미지를 수 초 만에 그려내는 AI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 삶은 점점 더 편리해지지만 우리는 바야흐로 ‘인간의 쓸모’란 과연 어디까지 인지를 고민하는 공포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공포의 시대에 인간의 존엄을 지키며, 인간 고유의 영역인 ‘창의력’을 지켜내고, 또 키워 나가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껏 우리가 막연히 생각해온 ‘창의력’이라는 개념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스스로의 내면에 잠든 창의력을 깨울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면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으리라 강조한다. 천정부지로 가치가 치솟는 비트코인 역시 ‘보이지 않는 가상 화폐’를 상상한 누군가의 아이디어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불과 10여 년 전에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비트코인은 2024년 한국 GDP 만큼의 가치를 창출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적용하고 실험해 볼 수 있는 7가지의 창의력 성장의 구체적인 길로 독자를 인도한다. 

 

잠든 창의력을 깨우는 7가지 방법은 1) 비현실적인 상상하기 2) 논리적인 상상하기 3) 다르게 생각하기 4) 끊임없이 의문 던지기 5) 파격적인 상상하기 6) 내 생각을 이야기할 용기 키우기 7) 실패하며 계속 연습하기이다. 각 단계는 ‘모방’이 아닌 ‘창조’에 방점을 두고 진행된다. 각 장의 말미에는 저자가 직접 학생들과 기업 강의를 통해 만난 직장인들에게 던진 ‘열린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창의적인 대답을 직접 써볼 수 있는 특별한 필기 페이지도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손실 위험 0%! 당신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선사할 투자는 바로 창의력 투자!

창의력은 손실 위험이 절대 없는 무형의 자산이다. 주식, 부동산, 코인, 모방형 지식 모두 단기적인 수익을 볼 수 있는 투자이나, 창의력은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이 전혀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 시도해도 수익이 마이너스가 날 수 없다. 아이디어를 냈고,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손해를 볼 일도 물론 없다. 저자는 이 세상에 어떤 투자도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유일하게 마음대로 시도할 수 있고 손해볼 일도 없는 투자가 바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라 이야기한다. 

 

지금껏 타성에 젖어 일을 하다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물을 내지 못해 회사를 떠나거나, 혹은 본인의 굳은 머리를 탓하며 업무 고착화에서 쉬이 벗어나지 못했던 직장인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반드시 권한다. 지금까지 시도해 보지 않았던, 조금은 낯설지만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단계의 과정을 그저 재미있게 따라 나서면 된다. 평소 성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직장인이나, 스스로의 사업을 일구고 꾸리는 사업가, 기획자, 마케터 등 `생각을 아이디어로 창출`하거나 창의력을 일에 접목하고자 하는 모든 직업군을 위한 필독서가 될 것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학위,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커스 교수와 낸시 스토키 교수를 지도교수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 IMF(국제통화기금) 리서치국에서 선임 이코노미스트(Senior Economist)를 역임했다. 2006년부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거시경제학, 화폐금융론, 경제성장론, 한국경제론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모방과창조》(2021), 공동 편저한《Korean Crisis and Recovery》(2002) 및 공저한 《창의혁명》(2016) 등이 있다. 2022년 옥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PROLOGUE 

이제 AI시대 최고의 자산이 된 창의력에 투자하라

 

PART 1 창의력에 대한 세 가지 오해

인간의 상상력이란

상상도 습관이다

 

PART 2 잠든 창의력을 깨우는 7가지 방법

1 | 비현실적인 상상하기

2 | 논리적인 상상하기

3-1 | 다르게 생각하기Ⅰ

3-2 | 다르게 생각하기Ⅱ

4 | 끊임없이 의문 던지기

5 | 파격적인 상상하기

6 | 내 생각을 밀고 나갈 용기 키우기

7 | 실패하며 계속 연습하기

 

PART 3 창의력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한국 경제 핵심상식 10가지

 

EPILOGUE

연습을 거듭할 용기,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


창의력은 주식이나 부동산과는 달리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 위험도 없는 자산이다. 어떤 방식으로 시도해도

수익이 마이너스가 날 수 없다. 아이디어를 냈고, 그것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해서 손해를 볼 일은 없지 않은가. 이 세상에 어떤 투자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유일하게 마음대로 할 수 있고, 또 손해볼 일도 없는 투자가 바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일, 창의력을 키우는 일이다. 9쪽

 

가장 중요한 건 우선 우리 스스로가 무한으로 생각하고 상상할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스스로에게 무한 상상할 능력이 있다는 확신과 자신감이다. 무한 상상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능력이 있다는 믿음이다. 21쪽

 

그동안 우리는 초·중·고에서 정답이 이미 정해진 ‘닫힌 문제’만 풀어왔다.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고등학교 때 7만 개나 되는 닫힌 문제들을 풀어 봤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정답 없는 열린 문제는 풀어본 적이 거의 없다고 한다. 24쪽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스스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창의적인 생각을 계속 시도하고, 그러다 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생각하는 즐거움을 느끼면, 우리 뇌는 점점 더 생각에 몰두한다. 그 결과 창의력이 자란다. 그래서 나는 창의력을 ‘자기실현적 믿음(self-fulfilling belief)’이라고 말하곤 한다. 창의력은 키우는 거라고, 키울 수 있다고 믿어야 실제로 큰다는 의미로 말이다. 36쪽

 

창의력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일단 주변 공간이나 사물에 나만의 상상력을 더해보자. 헛된 상상, 말도 안 되는 상상이라도 좋다. 왜 BTS는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비현실적인 걸 계속 상상하는 연습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실과 타협하는 대신 말이다. 그러니 우리도 상상해야 한다. 특히 비현실적인 것, 말도 안 되는 것을 말이다. 61쪽

 

스페이스X는 2021년 민간인 승무원의 우주여행에 성공했고, 그가 세운 뇌 연구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FDA의 임상 승인을 받고, 지난 1월 임상시험 환자의 뇌에 인공 칩을 이식했다. 모두 세계 최초로 벌어진 일들이다. 물론 현재는 해결해야 할 윤리적 문제에 당면했지만 언젠가는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고, 또 기억을 보존한 상태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마치 SF영화 같은 일이다. 70쪽

 

맥나마라가 만든 최초의 신용카드는 바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4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다이너스클럽(DinersClub)’이다. ‘저녁 식사(Dinner)’의 ‘멤버십(Club)’으로 시작했다는 의미다. 현재의 후불 신용카드는 ‘현금이 없으면 결제를 할 수 없다’는 당대의 상식을 완전히 깬 맥나마라의 상상 덕분에 탄생한

것이다. 85쪽

 

이 같은 전통은 시카고대 초대 총장인 윌리엄 하퍼(William Harper)로부터 시작됐다. 하퍼는 ‘세상에 없던 대학’을 만들고 싶었다. 하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석유왕 록펠러(John Rockefeller)를 설득한다. 그의 비전을 높이 평가한 록펠러가 거액을 기부하면서 1982년 시카고대가 설립된다. 하퍼 총장은 시카고대를 기존의 대학과 완전히 다른 곳으로 만들고자 했다. 강의보다 연구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는 대학, 진리를 발견하는 이들을 키워내는 대학이 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대에서는 분야마다 남다른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이들을 찾았다. 시카고대의 창의적인 학풍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124쪽

 

피카소와 함께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미술가로 일컬어지는 앙리 마티스는 유명한 명언을 남긴다. 

Creativity takes Courage(창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실제로 그의 삶은 자신의 창의성을 세상에 선보이기 위한 용기로 점철되어 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률가가 된 청년 마티스는 맹장염에 걸려 병원 생활을 하던 중 어머니가 선물한 물감과 붓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걸 계기로 그는 화가가 자신의 길임을 깨닫는다. 결국 안정적인 법률가의 길을 포기하고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리의 미술학교에 진학한다. 마티스의 첫 번째 용기였다. 1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