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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마음 새김> 삼성박물관 '책을 건네다 : 저자서명본 展 전시

2009-08-05 18:24   조회   777

구상에서 최불암까지 자필서명 책 100종

삼성출판박물관 '책을 건네다:저자서명본'展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9-08-05 16:25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걸레스님' 중광스님 대중과 시대의 애환을 함께한 배우 최불암...

 


김종규 삼성출판박물관장이 수십 년간 교류한 작가 학자 예술인 등 각 분야 저명인사가 쓴 책으로 그들의 자필 서명이 있는 것만 100종을 모았다.

김 관장이 친분 있는 저자들로부터 그동안 받은 서명본을 한 사람당 한 권씩 추렸다.

김 관장은 10일부터 연말까지 열리는 '책을 건네다 : 저자서명본' 전시회를 앞두고 5일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삼성출판박물관 전시실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화가 박재동은 자신의 책에 서명과 함께 김 관장의 얼굴을 그려넣었고 철학자 도올 김용옥도 책 속지에 개성 있는 그림을 그렸다.

전각가 정병례는 김 관장의 이름을 전서체로 썼으며 작고한 구상 시인은 받는 사람 이름이나 날짜 등은 모두 빼고 자가 이름 두 글자만 쓰고 인장을 찍었다.

김 관장에게 책을 가장 많이 보낸 사람은 김용옥. 10여 종에 이르는 자기 저서 대부분을 보냈으며 서명과 함께 그림을 꼭 같이 그려넣었다고 김 관장은 설명했다.

가장 오래된 책은 1972년 효당스님이 쓴 원효대사반야심경복원소元曉大師般若心經復元疏.

저자 100명 가운데 10명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김 관장은 구상 시인을 회고하면서 "지금도 의형이던 구상 시인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겁다. '인연을 살려 쓸 줄 알라'는 가르침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나보다 훌륭한 분들이다. 이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자신의 힘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은 인간관계"라고 덧붙였다.

서명은 대부분 김종규 관장의 이름 뒤에 '받아 간직해 주십시오'라는 뜻으로 '혜존惠存'이란 단어를 붙였다. 자기 저서를 낮춰 일컫는 졸저拙著라는 표현도 보인다.

김 관장은 "책을 받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겸손해할 줄 아는 우리의 바람직한 소통의 문화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판평론가 표정훈씨는 "저자의 서명이 든 책을 모아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저자 서명본 전시회에 책을 '출품'한 저자들을 전시회가 개막하는 10일 오후 4시 박물관으로 초청했으며 이번에 빠진 책을 모아 내년에 전시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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